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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똑똑하고 귀여운 꼬마 숙녀 매력에 푹 빠지는 영화 '마틸다'

by blackim 2022. 7. 23.

마틸다

초능력 천재 소녀 마틸다, 태어나다

귀여운 천재 꼬마 소녀가 가끔 떠오를 때면 마틸다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코미디 영화로 가끔 판타지적 요소가 나오지만 전반적으로는 웃긴 영화입니다. 똑똑한 마틸다는 태어날 때 운명적인 뒤바뀜으로 자신과 전혀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랍니다. 아버지는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사기꾼으로 사기 치는데 도가 튼 인물이었고, 마틸다 어머니 또한 허영심으로 가득찬 인물입니다. 똑똑한 마틸다는 학교갈 나이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지만 총명한 탓인지 알아서 동네 도서관에가며 스스로 배우고 알아갑니다. 

마라 윌슨이 마틸다 역을 맡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앙증맞아서 캐릭터 자체가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마틸다의 똑똑함은 좀 남다릅니다. 학교에 들어가던 해 그의 담임 선생님이 마틸다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집에 방문하지만 가정환경을 보고 말이 안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마틸다가 천재성을 가진게 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마틸다가 다니는 학교도 조금 이상합니다. 교장 트런치불(팸 페리스 역)는 난폭할 뿐 아니라 자기 말을 안들으면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집어던지고 가혹한 체벌을 가합니다. 교장 트런치불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기 보다 통제하고 억압합니다. 이러니 아이들의 행동도 자연스러울리가 없겠죠. 

위기 상황에서 마틸다의 진정한 초능력이 발휘되다

마틸다는 총명하기도 한데, 초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염력으로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데요. 진정한 초능력은 트런치불 교장이 화가나서 아이들을 창밖으로 던질 때 발휘됩니다. 마틸다는 염력을 사용해 내던져지는 친구들을 구하고 교장 트런치불을 혼내줍니다. 놀란 트런치불 교장은 결국 도망가고, 학교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됩니다. 

마틸다를 잘 케어하지 못한 가정환경도 마지막에선 바뀌는데요. 마틸다는 그의 능력을 잘 알아봐주고, 돌봐주던 담임선생님 하니 선생님에게 입양되어 갑니다. 극중에서 하니 선생님도 인상이 좋고, 예뻐서 한눈에 봐도 선한 역할을 맡겠거니 했는데 얼굴에 다 드러나나 봅니다. 하니 선생님 역에는 엠베스 데이비츠 님이 맡아 연기를 진행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귀여운 꼬마 천재 숙녀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이지만, 마틸다라는 영화 제목만큼 마라 윌슨의 연기가 압권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귀엽고 깜찍한데 총명하기까지 하니 꼬마지만 너무 닮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멀리 있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모습, 책을 읽지 말라는 부모님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읽는 모습들은 대단하기까지 했습니다. 

마틸다는 어리지만 혼자할 수 있어요 

어린 마틸다가 유독 인상깊었던 점은 어렸을 때부터 책과 함께 살아서인지, 위기에 부딪쳤을 때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뛰어난 점이에요. 네티즌들이 적어놓은 영화 명대사 중 많은 추천을 받은 대사 중 하나에 마틸다의 의사결정 능력에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만, 괜찮아요. 저 혼자 할 수 있어요” 라는 대사인데요. 별거 아닌 대사인데 왜이렇게 멋지게 다가올까요.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위기 순간에서, 온전히 자기 힘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저도 살아가며 스스로 결정할 때마다 항상 이게 맞는지 되뇌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나 스스로가 생각해서 하는 선택보단 주변 환경 때문에 선택을 망설였던 일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영화 마틸다를 보며 또다른 생각은 아동에 대한 보살핌과 사랑입니다. 영화에서 트런치불 교장과 창밖으로 날아가는 아이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해서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엄청난 고통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우스꽝스럽게 표현했지만, 트런치불 교장이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발상을 강제적으로 억압하고, 엄격한 규율로 아이들이 벌벌 떨며 학교에 다녔으니 이런 곳에서 교육받은 아이들이 과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몇십년 전 영화임에도 오늘날에도 아동에 대한 보살핌은 사회가 가져야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가끔 아동에 대한 문제로 이슈화될 때가 있는데요. 똑똑한 마틸다 입장에서는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가정, 자기 의견은 묵살하는 가정 환경이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든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마틸다의 부모로 나오는 대니 드비토(해리 웜우드), 레아 펄만(지니아 윔우드)이 못된 부모의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하여 영화 내용에 집중하여 봤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저런 부모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힘든 역경을 잘 이겨낸 마틸다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어리지만 혼자서 모든 척척 다하는 배울 점이 많은 마틸다 영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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