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 모험과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을 때 추천

주인공, 조연배우 등 등장 요소 모두가 찰떡

영화 알라딘은 어렸을 때 만화영화로 이미 접해서 잘 알고들 있는 내용입니다. 자스민 공주를 구하기 위해 알라딘이 마법의 양탄자와 요술램프를 갖고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주된 골자입니다. 영화 알라딘의 내용도 이러한 전개와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알라딘에 등장하는 배역들이 원작 알라딘의 생동감을 톡톡히 살려줍니다.

주인공 알라딘 역에 메나 마수드, 지니 역에 윌 스미스는 정말 환상의 캐미를 보여줬습니다. 자스민 공주의 나오미 스콧은 어찌나 예쁘던지, 까무잡잡한 피부가 그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알라딘 OST 중 하나인 Speechless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못하는게 없는 만능 재주꾼임을 실감하게 해줬는데 노래 가사가 와닿았습니다. 

“난 침묵하지 않을거야 / 침묵하게 할 수 없어 / 그러려 해도 난 떨지 않아 / 아는 건 난 절대 침묵하지 않을 거라는거야 “

노래 가사 중 불합리한 상황에 침묵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저항하는 자스민 공주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당차다 못해 웅장함마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알라딘은 악의 무리를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는데 영화 중간중간에 있는 감동적인 요소들이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는 기분은 어떨까

알라딘은 평범한 선악 구도 대결로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알라딘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들은 환상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입니다. 하늘을 나는 양탄자, 가끔 얄밉지만 귀여운 원숭이,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 지니 등. 등장하는 요소들이 모두 마법의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무엇보다 명장면은 파란 빛으로 물든 저녁 밤에 알라딘이 자스민 공주 성안으로 들어가 그녀와 함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입니다. 

저만치 높은 곳에서 아래로 마을을 내려다보며 모처럼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는 서로 진심을 이야기합니다. 답답한 성안의 삶이 지루하던 차에 모험 좋아하는 자스민은 오랜만에 신이났습니다. 실제 하늘을 나는 양탄자가 있다면 좋겠지만, 영화 속 장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영화에서 알라딘과 지니는 오래된 친구 관계처럼 사이가 돈독해집니다. 요술램프 지니는 마법에 걸려 램프 안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로 갇혀살게 됐는데요. 무엇이든 소원을 다 들어주는 지니 덕에 알라딘은 든든한 구세주를 얻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원은 딱 세가지만 들어줄 수 있어, 매번 알라딘은 신중하게 소원을 빌어야 했습니다. 

나의 소원은 너가 자유로워지는 거야, 지니   

만약 여러분에게도 요술램프 지니가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 것 같나요? 영화속 주인공 알라딘은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의 자유를 빌어줍니다. 그 순간 지니는 마법에서 풀려 평범한 사람으로 모습이 바뀝니다. 이 장면은 코끝 찡해지는 감동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왜냐면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소원인데, 다른 사람을 위해 썼기 때문이죠.

요술램프는 잃었을지 몰라도, 친구는 얻은 알라딘. 결국 자스민 공주 아버지 왕도 알라딘을 인정합니다. 그가 어느 나라 왕국의 왕자가 아니더라도, 그가 가진 진심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뻔한 주제이지만 선이 이기는 구조는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현실은 악이 이기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에서라도 선이 정당한 방법을 통해 이기는 방식이 그래도 살만하다는 희망을 안겨줍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알라딘 만화영화를 봐서인지, 영화로 보는 알라딘도 푸근하고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현실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모험에 자신감 있게 임하는 알라딘을 보며 또다른 용기가 생겼습니다. 무언가 도전을 앞두고 있을 때,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박진감 넘치는 환상세계를 간접체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끔 몽환적인 환상에 젖어들고 싶을 때 알라딘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모험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결과야 어찌되었던 자신이 한 선택이기에 또다른 인사이트를 안겨줄 것입니다. 알라딘의 모험이 또다른 길을 안내해줄 것입니다.